‘중장년 기초생활수급 1인가구 2385명을 조사한 결과 72.3%가 고독사 위험군.’
천안시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만50세 이상 69세 이하 기초생활수급 1인가구 3358명을 대상으로 ‘2024 사회적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를 벌였다.
실태조사 대상자 중 거부·부재·기타 등의 이유로 973명을 제외한 2385명을 조사한 결과 사회·경제적 고립, 질병 등에 처한 고독사 위험군 1724명(72.3%)을 발굴했다.
고독사 위험군 중 사회적 고립도에 따라 고위험 6명, 중위험 312명, 저위험 1406명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 중 남성이 59.4%, 여성은 40.6%로 남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66.5%로, 50대(33.5%)의 2배에 가까웠다.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음에도 교류가 단절된 가구는 45.6%로 조사됐으며, 1인가구의 85.5%가 장애 및 질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형태를 살펴보면 월세 거주자가 67.7%로 가장 많고 고시원, 쪽방, 숙박시설 등 주거취약지 거주자는 124명으로 집계됐다. 또 일주일간 전화통화 등 소통횟수가 1회 이하이거나 아플때 돌봐줄 사람이 없는 1인가구가 69% 이상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에 등록해 천안시 고독사위험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속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이들에게 공공·민간 복지서비스 2693건을 연계했으며, 고독사 위험군별 개별화된 서비스 지원을 위해 하반기부터 인적안전망 안부확인, 사회관계망형성프로그램, 고독사 가구 특수청소 등을 실시해 사회적 고립도를 완화하고자 한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취약계층의 공적부조 경제적 지원과 별개로 고독사 위험군이 건강관리·돌봄,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주거취약지 사회적 고립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해 고위험군을 발굴·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