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암센터는 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한 호스피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은 이달 초부터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예, 음악, 미술, 아로마 요법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매주 3회씩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매주 병동을 방문하여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요법을 소개하고 체험해 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예요법에 참여 중인 환자 이 모씨(76‧남)는 “무기력했던 입원생활을 조금이나마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작은 화분에 꽃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면서 아픔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병동 간호사분들과 함께 화분을 만드니 큰 힐링과 위로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 보호자는 “환자가 프로그램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식물 가꾸기에 집중하며 통증을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마음이 놓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한상 완화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완화의료병동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요법 프로그램들을 시도해 환자들의 통증 관리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수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