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 서식지 조성에 나섰다.
시는 9일 직산 삼은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신세계푸드, 천리포수목원과 ‘천안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 진지용 ㈜신세계푸드 FE 담당,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년간 금강유역환경청은 사업총괄을 담당하며 천안시는 서식지 보호·관리 및 홍보를 맡게 된다. 신세계푸드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천리포수목원은 가시연 이식과 모니터링 등을 담당한다.
천안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을 국가, 지자체, 민간기업과 서식지외 보전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천안시는 천안지역 직산삼은저수지 내에 대체 서식지가 조성되면 종 보전차원에서 중요한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멸종위기 살리기 사업은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삼은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도 활짝 핀 가시연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시연은 우리나라 식물 중 잎이 가장 큰 식물로 1989년에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