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지회장 장규용)가 8일 마틴공원에서 ‘천안 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천안에서 산화한 로버트 R. 마틴 대령 및 전몰미군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박상돈 천안시장과 라이언 K. 워크맨 미국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기지 사령관을 비롯한 관계자들, 주한미군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천안시립예술단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추도묵념, 추모사 및 추도사, 추모시 낭송, 감사편지 전달, 추모곡 합창, 헌화 등의 순서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천안 7·8전투는 6.25 한국전쟁 초기 천안에서 치러진 전투로 경기도 오산·평택·안성 방어선을 뚫고 남하하는 북한군과 미국 제24사단 34연대가 이틀간 치열한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로버트 R. 마틴 대령을 비롯한 109명의 미국장병들이 장렬히 산화했다.
장규용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이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 한국전쟁 당시 이 땅에서 장렬히 산화한 미군용사들과 그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한다”며 “주한미군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보훈문화 확산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