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인성교육은 전담인력과 예산이 있으면 좀 나아질까? 부모영향이 제일 클 테고, 학교 선생님들을 통해, 또한 친구들끼리 어울리면서 각자의 인성이 자리잡을 것이다. 책읽기나 여행, 단체활동을 통해서도 좋은 인성을 기를 수 있다. 전담팀을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전담팀을 운영하는 곳들의 사실적인 성과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윤희신 충남도의원(태안1·국민의힘)은 21일 제35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교육 행정질문에서 학생 인성교육이 미흡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의 근본원인 중 하나가 바로 학생들의 인성부족 때문”이라며 인성교육 예산의 증액과 전담부서 설치 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세워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지역의 경우 6개 시·도가 인성교육 전담과 또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충남을 비롯한 11개 시·도는 담당자만 있으며, 특히 충남교육청의 경우 장학사 한 명이 여러 업무 중 하나로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실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받은 조사자료에 의하면, 17개 시·도 교육청의 인성교육 예산이 대동소이했다”며 “일부에서는 인성교육이 가정과 사회의 몫이지 학교에서는 할 수 없다는 항변이 있지만, 이는 무책임한 생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의원은 인성교육이 의지의 문제며, 인간의 존엄성과 같이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담부서를 만들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학생인권조례 폐지논란보다 인성교육이 더 중요한 만큼 전담부서 설치와 사업 발굴, 예산편성을 마지막 임기 2년에 꼭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교육감에게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