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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징계처리 증가 ‘이유있는 변명’

등록일 2003년10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터넷 민원 증가, 각종 감사, 시 감사반 엄정의지 등 시의 징계처리건수가 높아졌다. 지난 제74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시 이완희(수신면) 의원 답변으로 제출된 징계실적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지난해 건수를 넘어섰다. 건수가 늘었다고 공직기강이 문란해졌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시 감사정보담당관 김영규씨는 증가이유에 “민선3기 들어 인터넷 민원인 처리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민원처리건수가 전체의 30% 이상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징계건수는 ‘예전수준’이라는 것. 어떤 이는 인터넷을 이용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처리조치한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요구하는 수준. 게다가 예전과 달리 처분 결과를 확실히 챙기는 일반 민원인이 늘은 것도 징계건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1년 1백20건에서 지난해와 올해 2백여건을 보이는 것은 감사 덕분(?)이다. 지난해와 올해 종합감사를 비롯해 시 자체감사, 도와 행자부, 총리실, 감사원 감사 등을 집중적으로 받은 때문에 징계처리가 많아진 것. 또 하나 징계처리건이 높아진 건 담당부서인 감사정보담당관의 의지에서 비롯된다. 정완식 과장 이하 직원들은 ‘원칙’을 앞세우는 사람들. 사안이 발생하면 하나 하나 따져 묻고 파고들어 시시비비를 가린다. 이런 감사반을 두고 한 공무원은 “깐깐해졌다”며 “징계는 인사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조심한다”고 귀띔이다. 그러나 징계를 받더라도 크게 잘못하지 않고는 대부분 훈계와 주의 선에서 머무른다. 업무에 대한 미숙지로 민원인에게 불편을 끼쳤다든가 민원인이 화내는 것을을 참지 못해 맞대응 한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그 외 견책이나 감봉, 정직 같은 중징계는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그중 음주운전에 의한 것이 많다는 분석이다. 감사정보담당관 정완식 과장은 “다가오는 연말연시와 중점 대상선정, 감찰 실시로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며 “때로 암행 감찰활동이나 민원 부조리 예방활동도 강화하고 전 공무원에 대한 반복적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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