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0일과 31일 기술원과 천안시 소재 아우내오이체험농가에서 북한이탈주민 20명을 대상으로 ‘내 고향 갖기’ 귀농·귀촌 현장교육을 추진했다.
북한이탈주민은 탈북 과정에서 받은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가 많고 하나원에서 4개월간 사회적응교육 후 거주지와 취업,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정착결정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에 정착하려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영농생활에 관심을 유도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내 고향 갖기 귀농·귀촌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에선 도내 귀농·귀촌 여건과 지원정책들을 소개했으며, 최고 수준의 기술원 내 농업연구·지도 시설물을 견학했다.
또 참석자들은 천안 소재 오이재배 농가를 방문해 기술교육을 듣고 수확·가공작업을 체험했으며, 지역 역사문화 관광지인 유관순열사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 역사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렴한 북한이탈주민 교육생들이 한국 정착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바라는 점 등을 검토·반영해 북한이탈주민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농업·농촌 기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