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를 소개하는 박람회에 외국인이 없으면 되나.
2024 천안K-컬처박람회는 외국인 문화축제, 비정상회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만들었다. 천안 내에만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이 4만명에 육박한다.
‘천안외국인 문화축제’는 26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렸다.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소통왕 말자할매로 출연하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의 고민 등을 들어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K-트롯 경연대회’가 열려 흥 많고 끼 넘치는 외국인 이웃들의 공연과 충남 각 시·군의 가족센터축하공연, 충남도민화합퍼포먼스를 비롯해 무료 구강검진과 국가별 의상입기, 국가별 놀이감·악기 체험 등이 운영됐다.
외국인 축제 참여자들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K-컬처박람회의 다양한 K-콘텐츠를 접하고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6일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구잘 투르수노바, 알베르토 몬디, 럭키 등 외국인방송인이 ‘K-컬처 비정상회담’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특별기획 토크쇼 ‘K-컬처 비정상회담’이 진행돼 외국인방송인 시각으로 바라본 K-컬처에 대해 조명했다.
토크쇼에는 K-컬처박람회 홍보대사인 구잘 투르수노바를 비롯한 알베르토 몬디, 럭키 등 외국인 방송인이 출연해 K-팝·웹툰·뷰티·푸드·영화 등 한류문화의 확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박상돈 천안시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출연해 K-컬처박람회의 의미와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외국인축제를 비롯한 K-컬처박람회를 통해 국적, 인종, 문화 등 차이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서로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