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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시술 보다 ‘관상동맥우회술’… 이렇게 합니다

등록일 2024년05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재한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관상동맥우회술은 1960년대부터 시행돼 역사가 깊다.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서 가장 안정되고 효과적인 수술법이다. 요즘에는 의학기술 발전으로 수술보다는 시술, 즉 스텐트삽입술로 대부분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에 따른 두려움으로 거부감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스텐트 삽입술과 비교했을 때 위험도는 비슷하나 오래도록 치료효과를 유지하는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 좋은 치료결과를 제공한다. 

우회로, 가슴속동맥과 다리정맥 활용

관상동맥우회술은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진행한다. 최근 심장수술도 최소침습수술로 작은 절개를 하고 가슴을 열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관상동맥우회술은 하나의 혈관만 문합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직까지 최소침습수술로는 접근이 힘든 상태다. 그래서 일단 가슴 정중앙을 절개하고 수술을 시행한다. 그런 다음 새로운 도로 격인 우회혈관을 채취해 심장의 관상동맥에 연결한다. 우회로로 사용할 혈관은 보통 가슴 안쪽에 있는 가슴 속 동맥과 다리의 표면에 있는 정맥을 많이 채취해 사용한다. 

가슴속동맥, 활용도 더 높아

가슴속동맥과 다리정맥의 우회로 개통률은 다소 차이가 있다. 둘 중 가슴속동맥이 더 좋은 개통률을 보인다. 가슴속동맥의 10년 개통률은 90%를 상회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가슴속동맥의 활용도가 높다. 채취된 가슴속동맥은 3개의 관상동맥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왼쪽에, 앞으로 주행하는 혈관에 연결해준다. 두 번째 많이 사용하는 다리정맥은 10년 개통률이 60~70%정도이다. 개통률은 낮지만 최근에는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들이 개발되면서 좋은 개통 성적들이 보고되고 있다.

인공심폐기 사용할 수도

우회로술은 과정에 따라 심장을 멈추고 심장을 대신하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면서 하는 방법과 그냥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 인공심폐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동맥과 심장에 관을 삽입하여 몸속의 피를 빼내고 다시 넣어줘야한다. 어떤 방법으로 수술할 것인지는 환자의 상태 그리고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성적에는 큰 차이가 없다.

수술 후 관리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수술 후 통상 1~2일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을 하게 되며, 이후 일반병실에서 1주일 정도 있다가 퇴원한다. 퇴원 시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하나 가슴뼈를 절개하는 수술이다 보니 간헐적인 통증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직장생활 등에는 2~4주 후 복귀를 권유한다. 가슴뼈가 완전히 붙을 때까지인 2~3개월까지는 무거운 물건 들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은 피해야 한다. 그 외 통상적인 빠른 걷기나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은 퇴원 직후부터 가능하고, 권유한다. 
동맥경화가 진행하는 질환이다 보니 수술을 했어도 더 진행하여 관상동맥이나 우회혈관이 다시 막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은 당연히 금연해야 하며, 비만과 식이습관 등 일상생활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재한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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