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직원들이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았다.
도 소방본부가 이송한 도내 심정지 환자는 2018년 3202명에서 2020년 3526명, 2022년 4350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발생시 가슴을 강하게 반복적으로 압박하며 혈액순환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정지는 심장이 멈추며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 손상을 입게 된다. 심정지 목격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 따라 추진하는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은 26일부터 3일동안 도 지휘부를 비롯한 도청 직원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날 교육은 도청 본관1층에 교육장을 마련, 도내 소방서 구급대원 중 응급구조사 1급과 간호사로 구성된 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을 시연하고, 직원들이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도 직속기관과 사업소 직원들은 관할 소방서에서 사전협의 후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하고, 도 교육청과도 협업해 각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이태원 사고와 같이 심정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때와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어 긴급상황에 대비한 응급처치 교육이 중요하다”라며 “도민 누구나 위급상황시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올해도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