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천안병 국회의원은 무엇을 했습니까? 어떤 발전이 있었습니까? 민생을 챙기지도 못했습니다. 윤석열의 폭정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천안(병)은 패했습니다. 정권을 내주고 지방의회를 내주고, 이제 국회마저 내줄 순 없습니다. 무능한 정치인, 침묵의 정치인 퇴출, 해답은 선수교체입니다. 천안병의 내일을 바꿀 새로운 인물, 저 장기수가 되겠습니다.”
천안병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4명의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정문)이 뛰고 있으나 초선의 입지라서 김연 전 도의원과 장기수·박남주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기수 예비후보는 천안시장에 계속 도전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선탈락’된 장기수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로의 도전을 멈추겠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경선탈락된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 충남도당 정무실장직을 수행하면서 업무과실이 있었고, 중앙당 차원에서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아무런 법적문제가 없다는 전문법률가의 자문을 받고 경선 탈락에 대한 재심을 중앙당에 청구했지만 안타깝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문제로 당의 분란을 원치 않는다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경선탈락)이지만 수용하겠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는 4.10 총선에 민주당 승리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재명 당대표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이 총선승리의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천안병선거구 출마선언을 하며 “이재명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끝장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장기수 예비후보, 천안시장 선거에 도전해온 그의 총선외도가 두달여만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