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해비타트충남세종지회(이사장 윤학희)가 천안 병천면 화재피해가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화재피해가구는 70대 노부부로, 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70여 년간 지낸 삶의 터전을 잃고 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다.
노부부가 보금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건 병천면행정복지센터의 도움으로 한국해비타트 화재피해가구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나눔나너우리봉사단이 잔해 철거를 도왔으며 오웬스코닝비엠코리아가 지붕자재를 후원하고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국토지정보공사 천안지사는 측량을 실시하고 한빛건축사사무소는 설계를 무료지원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김 모(72)씨는 “화재 당시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절망을 느꼈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따뜻한 집을 다시 마련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학희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진을 잃은 분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해비타트의 화재피해가구에 대한 집짓기사업은 단순한 집의 보급이 아니라 가족체계를 견고하게 만드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천안시도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안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한국법인은 1994년 설립돼 희망의 집짓기, 재해재난 긴급 주거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