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응급구조학과가 대학 최초로 KALS-EP(한국전문소생술 심화 과정) 자격 승인을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전문소생술 심화 과정은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가 인증하는 과정으로, 선문대 응급구조학과는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이어 세 번째로 승인을 취득했다. 대학으로는 전국 최초다.
선문대는 작년 11월부터 병원 신속대응팀 의료진을 대상으로 KALS-EP 자격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병원 내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한 대응으로 응급치료를 제공하고 심장정지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된 의료팀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부터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사망률 감소 및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해 신속대응시스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속대응팀의 의사, 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는 선문대 응급구조학과 등 자격 승인 기관에서 팀 단위 종합시뮬레이션으로 최소 8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신소연 교수(응급구조학과)는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는 신속대응팀 운영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서맥, 빈맥, 심장정지, 심장정지 후 통합 치료로 구성되어 있는 교육은 원내 심장정지 예방을 위한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개발하고 교육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나상훈 교수는 “임상에서 매우 실용성 있는 교육”이라며 “수요에 비해 교육기관과 강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선문대 응급구조학과 실사를 통해 “선문대 응급구조학과는 우수한 교수진과 최신교육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응급의료교육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문대 응급의료교육센터 노상균 센터장은 “의료 기관들과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예방할 수 있는 심장정지 환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한국전문소생술 심화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 응급구조학과는 미국심장소생협회(AHA)와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가 인증한 응급의료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2012년부터 BLS, ACLS, KALS Provider 등의 자격 과정을 의료 종사자와 보건 계열 학부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