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티투어에 대한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시가 지난해 6월에서 9월 사이 시티투어 이용객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만족한다고 했다.
천안시티투어는 매주 역사문화코스(화·목)와 빵카달달코스(토·일)가 운영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요문화산책코스’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운영된다.
지난 한 해 천안시티투어는 모두 159회 운행해 359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2회 이용객 3143명과 비교하면 14%가 증가했다.
이용객의 나이는 60대 이상이 49.5%로 가장 많았고, 30~40대 21.4%, 50대 17.5%, 10~20대 11.6% 순이었으며 여성 66%, 남성 34%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자가 47%로 가장 많았고 천안거주자 37%, 충청·강원권 13%, 전라권 2%, 경상·제주권 1% 순으로 이용했다.
▲ 태학산 치유의 숲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이용객들이 제일 좋아하는 방문지는 ‘태학산 치유의 숲’이었다.
역사문화코스에서는 태학산 치유의 숲이 74%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유관순 열사 사적지 및 독립기념관 24%, 병천순대거리 2% 순으로 집계됐다. 빵카달달코스에서도 태학산 치유의 숲이 75%로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빵 체험 23%, 풍세면 맛집 2%, 타운홀 전망대 1%로 조사됐다.
치유의 숲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족욕, 건강마사지 등이 포함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천안 시티투어 이용객들이 빵카달달코스 빵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빵 체험 비용은 매우만족 17%, 만족 23%, 보통 39%, 불만족 17%였다.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은 코스의 다양성, 여유있는 점심시간, 주말 역사프로그램 운영, 빵카달달코스 운영시 카페투어 편성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천안시는 지난해 관광부서의 신설과 함께 시티투어 운영을 철도여행과 연계했으며 빵 체험을 비롯해 계절에 맞는 코스개발을 해왔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요와 이용객의 성향, 나이 등을 고려한 시티투어 코스 발굴과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천안관광의 매력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천안시티투어는 버스의 외부디자인과 실내장식 등을 새롭게 보완해 오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