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7일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기타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의원들에 대해 공천배제 또는 검증촉구 명단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지난해 현역의원들에 대한 부동산재산, 주식재산, 발의건수 및 결석률, 입법성향 등을 조사해 발표해 왔다. 지난 11월28일에는 그 결과를 종합해 불성실 부도덕이 의심되는 현역의원 22명의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자체 및 의원실의 해명에 대한 추가검증을 거친 최종명단을 이번에 발표했다.
경실련의 자질검증 기준은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 불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보유, 과거 전과경력, 반개혁 입법 등 8가지 항목이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되는 의원들 중 문제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현역의원은 ‘공천배제 명단’으로, 문제의 소지가 크지만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현역의원은 ‘검증촉구 명단’으로 분류했다.
경실련은 공천배제명단에 현역의원 34명을 거론했으며 충남국회의원 5명을 포함한 72명을 자질검증 촉구명단에 집어넣었다.
경실련은 ▲11대 공천배제기준(강력범, 부정부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 ▲공천배제기준 예외규정 삭제 ▲현역의원 평가자료 및 공천심사자료 투명공개 ▲철저한 현역의원 검증 통해 최소 하위 20% 이상 공천배제를 주문했다.
경실연은 이후 각 정당의 당사를 방문해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전달하고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공천심사과정 공개를 촉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