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14일 아산 모나밸리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관계 공무원 및 기관·단체장,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아산시는 지난 8월 우수등급을 받은 지방정부 중 최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지난 8월 아산시는 전국 시‧도 및 시‧군‧구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지원받은 포괄보조사업(359개 사업, 2.1조 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우수-보통-미흡순)을 받은 바 있다.
아산시에 ‘대통령상’의 영광을 안겨 준 우수사례는 ‘사랑해유 함께해유 송악마을공간 해유’다.
아산시 송악면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해 있던 여러 농촌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6년 주민 주도로 사회적협동조합 ‘송악동네사람들’이 창립되면서 ‘교육 특화 마을’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주민 스스로 교육 사업을 발굴하고, 문화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민들은 ‘송악마을공간 해유’에서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인문·예술·문화 강좌를 기획하고, 이웃 독거노인과 결손 가정 아이를 돌보는 돌봄 사업을 진행하는 등 마을 공동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23년 기준 송악면 인구는 4189명. 13년 전보다 34% 늘어난 숫자다. 주민 평균 연령 역시 43세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타 농촌 지역과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해유’를 중심으로 한 마을 공동체 강화와 풀뿌리 주민참여 교육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라는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 송악면의 사례가 아산 발전을 넘어 전국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우수 사례로 공유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아산의 성과가 대한민국 균형 발전에 소중한 반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은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했으며, 32개 기관 및 63명이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