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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명절 제몫이지요

등록일 2003년09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깨끗한 도로 청소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미화원(왼쪽부터 김종서, 표창덕, 김진소, 한상훈씨). 명절이 되면 유달리 깨끗해 지는 도로. 이들이 있기에 고향의 푸근함을 더 느낄 수 있다. 아산의 가로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 43명은 이번 추석에도 깔끔한 도시환경으로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한상훈(47)씨는 “뭐, 명절이라고 해서 유달리 깔끔하게 청소한 것도 없어유. 평소했던 대로 한 것인데…” 말문을 트고 나서는 “사실 명절 때 되면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퇴근시간도 마다하고 청소하러 다닌다”고 귀뜸. 또 각 마을마다 청장년들이 나와 길거리 청소를 같이 해주니, 더욱 고마울 따름이라고. 하지만 이들에게도 최고의 난관이 있으니 추석 후의 쓰레기들이다. 이들이 주로 담당하는 것은 길거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인데 생활쓰레기들이 버릴 수 없는 장소에 나와 있어 청소를 방해하기 때문. 또한 벌써부터 음식을 만들고 정돈을 하느라 정체불명의 쓰레기들이 도로에 나와 있는 것도 청소방해요인. 가로청소차를 운전하는 표창덕(46)씨는 “적벽돌 같이 무거운 것 아닌 다음에야 다 빨아들이는데 나무토막 등이 길거리를 막고 있으면 참으로 난감하다”고 말한다. 열심히 청소를 하지만 민원도 많이 들어온다고. 생활쓰레기 경우 종량제 봉투가 아닌 다음에야 치울 수 없고 나무토막이나 벽돌도 주민 스스로 쓰레기처리를 해야 하나 비양심적인 시민들이 마구 버려 이것을 치우지 않다 보면 민원이 들어온다”고. 그러나 항상 환경미화원들에게 늘 고마움을 갖고 찾아주는 시민들의 성원에 늘 감사해 힘들고 궂은 일에도 웃을 수 있다는 이들. 김진노(51)씨는 “인근에 동양목재라고 있는데 그분은 항상 매년 명절 때마다 쌀이며, 라면이며 갖다주고 노고를 알아준다”며 “도로가 많이 뚫리면서 일도 많아졌지만 누구하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여겨질 때 이들의 손길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에도 이들은 시민들의 따듯한 손길과 더불어 깔끔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파이팅’을 외친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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