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복지회(회장 홍수영)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에 쌀나누기 행사를 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사진은 성거읍 전달식 전경)
성환 미륵사 복지회… 어려운 이웃 75가정에 쌀 20㎏ 전달
미륵사 복지회(회장 홍수영)가 지난해 어려운 이웃에게 쌀 2천8백㎏을 푼 데 이어 올해에도 쌀 1천5백㎏을 내놓아 주위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홍수영 회장은 “어려운 가정이 많은데 경제가 안 좋다 보니 더욱 궁핍한 것 같다”며 “모두가 흥겨운 추석명절을 보내는데, 소외된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되고 싶어 또다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륵사 복지회는 성환·성거·입장·직산의 북부지역과 천안에 각 20㎏들이 쌀을 75가정에게 지난 4일(목) 전해줬다.
대상은 시 사회복지과에 의뢰해 주로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층으로 선별했다.
홍 회장은 이날 해당 읍면을 돌며 사회복지사에게 전해줬으며, 몇몇 가정은 직접 찾아가 쌀 전달과 함께 위안인사를 드리기도. 홍 회장은 “어떤 집은 쌀독에 쌀이 없어 ‘어떻게 드시죠’ 하니 ‘없으면 말죠’ 하더라”며 어려운 이웃돕기에 너도 나도 나설 것을 바랐다.
입장면 조순애(사회복지사)씨는 미륵사 복지회에 고마움을 전하며 “시에서도 이들 어려운 이들에게 위문품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경제가 어려운 데다 입장은 몇 년 전부터 냉해나 비 등의 피해로 포도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이런 명절에 도움의 손길도 많았는데 최근엔 뜸하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한편 2001년까지는 복지시설 등을 돌며 조금씩 쌀 나누기 행사를 해왔다는 홍 회장은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에 농사진 쌀로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