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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시장 주차장 확보 ‘빗나간 예산’

등록일 2003년09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가 당초 매입하려던 구 문화원옆 부지(문화동 84-1). 예산확보 늦어 주차장 터 남의 손으로… 시·의회 암담 ‘공설시장 주차장 확보는 과연 가능한가.’ 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 문화원 옆 부지 3백93평을 사들이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으며, 한때 시의회의 방조를 두고 주민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곳 터를 인근 공설시장의 주차장 용도로 매입키로 결정, 시의회에 8억원의 예산을 올렸으나 시의회가 근거없는 매각 특혜의혹 등을 내세워 예산사용을 허락치 않았다. 당시 시의회는 원래 시 소유의 땅을 싸게 팔고 다시 비싸게 사들이는 것 아니냐는 특혜의혹과 비싼 매입가, 의회 사전설명 미흡 등을 명분으로 관련 예산을 부결시켰다. 이후 그같은 의혹이 사라지자 다시 반영된 올해 예산을 쉽게 처리해 줬다. 올해 예산은 받았지만 시는 이미 ‘매입할 수 없는 터’만 바라보며 쓴 입맛만 다실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시에 팔려던 토지주가 그 사이 서울 모씨에게 넘겼고 거기에 계약관계가 잘못돼 서로간 법정소송까지 가있는 형편. 시 지역경제과 이종명씨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곳이 없다. 현재도 한두군데 알아보고 있긴 하지만 공설시장과 거리도 멀고 가격도 비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노정수(문성1통?69) 통장은 “당시 의회가 예산만 통과시켰어도 벌써 주차장이 마련됐을 것”이라고 애석해 하며 “어찌됐든 현 상태에서 바람직한 것은 다시 그 터를 매입하는 것이다. 법정소송 중인 양측을 적절히 중재해 계약 전의 원상태로 돌린 뒤 시에서 매입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의회 관련 예산 처리시 근무했던 모 관계자도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시의회 잘못도 있지만 제대로 이해를 구하지 못한 시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회상. 차후 이같은 사안 처리시 시와 의회가 좀 더 원만한 상황에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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