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안문화재단이 주최한 2023 문화정책 포럼 ‘태조 왕건 천안의 미래를 열다’가 시청 대 회의실에서 있었다.

박상돈 천안시장의 ‘천안의 역사와 천안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포럼엔 천안의 향토학자와 문화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로 나선 경북대학교 사학과 김명진 교수는 ‘고려 태조 왕건과 천안’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천안은 지명이 생긴 연도와 날짜가 명확하고, 하늘 천(天)을 사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 도시며, 왕건이 직접 산에 오른 것을 연유로 지금의 태조산이라 지명이 지어진 것 등의 역사를 들었다. 
 

유희성 전 서울예술단 상임이사는 천안이 ‘태조 왕건- 천안의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뮤지컬 창작물을 만들 경우 창작물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효과를 언급했다. 더불어 지속가능하게 운영하고 성공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의 협조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정우 천안문학관 관장이 주도해 김제영 백석대학교 뮤지컬 교수, 김송주 대한무용협회 충남지회장,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이동수 상명대 문화예술경영전공 교수, 조한필 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을 마친 후에 질의응답과 자유발언도 자유롭게 이어갔다. 
 

김제영 교수는 천안이란 지명을 활용해 예술의 도시로 만들자 했고, 김송주 지회장은 지역 예술인의 활용을 주장했다. 배성혁 위원장은 천안은 흥과 춤을 갖고 있는 도시니 중,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함을 주장했고, 이동수 교수는 최신기술 융·복합으로 나갈 방법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한필 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태조 왕건의 스토리텔링과 천안 왕건 퍼레이드’란 주제에서 왕건이 여러번 천안에 올 때 바닷길로 왔는지 육로로 왔는지, 또 등산은 어느 쪽으로 했는지 등을 더 연구해 태조 왕건과 천안에 대한 창의적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이며, 목은 이색의 부친이 지은 ‘회고정기’에서 천안이 후삼국 통일의 발판이 되었으니 왕건을 통일군주로 만든 곳이 천안이라고 강조한 것을 근거로 삼아 왕건 천안 퍼레이드도 생각해 보자고 했다.  

이정우 천안문화원장은 후삼국 통일의 길지였고 천안이란 지명을 받은 연도와 날짜가 있는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가 우리지역을 사랑하고 알리는 것에 어떤 방법이 좋은가를 논의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때라며, 우리 지역을 연구하는 학자와 천안박물관 도서관 문학관, 또 문화재단과 문화원 예총, 향토사 단체 등은 상호유기적 관계를 갖고 문화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