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미래의료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2021년 5월 천안과학기술혁신추진단 서밋(SUMMIT) 포럼에서 제안돼 지난해 4월 대통령직인수위 충남도 지역정책과제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천안의 입지와 장점을 살려 대전(대덕 기초연구)과 충북(오송 신약개발)의 바이오산업을 충남과 연결하는 ‘초광역 메디바이오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미래의료 신산업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왔다.
용역을 수행한 오세홍 박사(KISTEP 선임연구위원)는 천안은 단국대학교 병원, 순천향대학교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2곳이 위치해 우수한 의료진이 집적돼 있고, 12개 대학과 풍부한 인력을 확보한 의료 신산업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 박사는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이 발달한 천안의 장점을 담아 디지털 기술과 의료산업을 융합한 ‘천안 디지-메디 실증클러스터 혁신로드맵(25-34)’을 발표했다.
로드맵 기본구상안은 2035년까지 새로운 미래의료 신산업 육성과 대전·오송 등과 연결된 중부권 대표 혁신구역 성장을 목표로 천안의 입지와 장점을 살린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디지털 기반 클러스터 ▲제조혁신역량 및 실증(Test-bed) 중심 클러스터 ▲ 도시형 혁신공간형 클러스터 조성 등 차별화전략을 제시했다.
주요내용은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연계-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병원, 대학, 연구기관 등과 산업단지 내 기업과의 협력시스템 조성 ▲실증-제조중심 천안 스타일의 비즈니스 실증 시설과 장비, 네트워크 구축 ▲디지-메디 산업 거점을 위한 도시형 혁신단지 조성을 담았다.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은 “천안의 강점을 살려 디지털 의료, 첨단재생의료, 치의학 분야를 미래의료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2035년까지 미래의료 클러스터 조성으로 혁신기반 조성 및 일자리 창출, 인구 100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디지-메디 실증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