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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칼부림’ 천안사회도 관심을 

등록일 2023년08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참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평범한 일상, 평범한 거리에서 어느날 불쑥 ‘잔인한’ 사건이 터진다. 간간이 터지는 미국의 총기사고를 우려하며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일이 없겠지’ 위안하던 때가 있었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하면서 ‘공공장소에서의 위험’이 언제든 도사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생겨나고 있다. ‘공공지대만큼은 철저히 안전하다’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서울에서 일어난 일이 이제 천안도심이라고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무슨 일이든지 한번이 어렵지 사례가 발생하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불신이 자리한다. 

이런 까닭에 박상돈 천안시장도 우려를 보이며 천안시 행정의 수장으로써 대책을 주문했다. 7일 강력범죄들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관기관 등과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맡은 바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박 시장은 “최근 무차별 칼부림, 청소년 성범죄, 마약범죄 등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천안시가 범죄예방에 먼저 앞장서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읍면동 순찰과 예찰은 물론 시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강화할 방안, 또한 범죄예방활동에 동참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천안시는 지역에서 수상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이나 시에 곧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읍면동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마약사건 또한 일부 국가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로 치부했지만 어느 사이 우리나라 곧곧에 침투해버렸다. 최근까지 일반시민들은 인식하지도 못한 ‘마약문제’가 실제는 사회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게 된다. 관심이 없으면 이렇듯 ‘갑자기’ 심각한 문제로 나타난다. 잼버리 운영 논란도 그렇다. 아무 문제도 없듯 보였던, 그래서 신경도 쓰지 않았던 행사였는데 ‘폭염’으로 관심이 쏟아지면서 행사의 모든 것이 부실과 잘못된 행태로 얼룩져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우리사회가 나와 너, 우리라는 ‘공동사회’ 속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나가야 할 때다. 더 잃기 전에, 더 망가지기 전에 우리가 갖고 있던, 그리고 누려왔던 좋은 가치들을 유지해 나갈 일이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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