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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의 열차강의를 하는 순천향대 최광한 교수." align="left">순천향대, 2학기부터 ‘열차강의’ 7과목으로 확대 운영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열차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수도권 통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새마을호 열차 상·하행선에서 2개 강좌를 개설해 열차의 객차 내에서 강의를 실시해 왔다. 이 강의는 지난 1학기에 6개 강좌를 개설했고, 2학기부터 7개 강좌가 열리게 된다.
첫 시도에는 성과를 반신반의했으나 학생들에게 전혀 부담이 없자, 이동시간에 공부도 하고 선후배들과 친근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2학기부터 순천향대학교가 서울발 장항행 새마을호 객차 강의실에서 강연할 교과목으로는 <영상을 통해 본 범죄심리>, <뉴스로 재테크 첫 걸음하기>, <여성의 눈으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등 총 7개 과목을 개설 운영하게 된다.
2학기에 개설되는 열차강의의 수강신청 결과 이 열차강의는 각 강좌당 60명이 정원이며 모두 7개 강좌로 지난 학기보다 1개 강좌가 추가 개설돼 만원을 이루고 있다. 수강신청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에게도 실생활에 도움되는 재테크 강좌 등에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눈으로 영화를 본다는 것은’ 과목에는 60명 수강생 중에 45명이 여학생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입시철이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선택의 기준이 되는 한가지를 말한다면 통학이 가능한지 여부다. 순천향대는 이런 점을 이용해 통학이 가능하면서도 입학후 재학생들과 함께 부담없는 분위기 속에서 실속있는 강의 프로그램을 수강토록 유도해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학생들에게 특별 서비스를 하는 성과를 거둬냈다.
대학 관계자는 열차강의에 대해 초기 개설 당시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작년 2학기 2과목으로 출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7개 과목으로 확대 된 것은 열차강의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낙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개발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소재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발한 이 강의방식은 대학이 달라지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대학사회에서 획기적인 수요자중심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