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지난 2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월례모임에서 6·25 참전 유공자 고(故) 이완희 병장의 배우자 서용화, 아들 이용득 씨에게 화랑무공훈장과 증서‧기념패를 전달했다.
고 이완희 병장은 1951년 5월 강원 인제지구 음봉산(매봉산) 전투에서 분대장으로 활약하며 진지를 끝까지 사수하는 데 공을 세운 공적을 인정받아 같은 해 10월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당시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하는 ‘6·25 참전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72년 만에 전달식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전해준 박경귀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6·25 참전 유공자분들 덕분에 오늘날 후손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것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훈장을 받은 고 이 병장의 아들 이용득 씨는 “늦게나마 이렇게 아버지의 무공훈장을 받을 수 있어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