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의 소회와 향후 추진할 시정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박경귀 시장은 6월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아산은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을 이끄는 ‘떠오르는 태양의 도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1년의 주요 성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성공 △곡교천 아트-리버파크 통합하천 조성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 △삼성디스플레이 4.1조 아산 투자유치 등 국내 6조 2천억 원, 해외 2억9500만 불 투자유치 성공 △성웅 이순신 축제 전면 개혁 △참여자치위원회 출범 및 주민자치회 전면 전환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이 모든 성과는 2600여 공직자들이 ‘시민 행복’을 최우선 소명으로 달려온 덕분”이라며 공을 돌리고 “출범 2년 차를 맞아 혁신과 도약의 고삐를 더 당기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9월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국비 160억 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 선정을 발판으로 아산의 100년 미래먹거리 준비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국가 차원의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지역 균형 발전을 약속하셨다”면서 “충남도가 구상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과 연계해서도 아산시는 그 중심적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내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부품업체의 부착형 디스플레이산업 전환 지원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 전환된 17개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진정한 주민 대표기구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미 주민자치회의 예산을 2배로 증액하고, 주민자치회가 지역 현안을 직접 협의·해결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 진행한 열린간담회와 시민과 시장의 직접 소통창구인 ‘아산형통(牙山亨通)’, 고충 민원 전담 부서인 시민소통담당관 신설 등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장과 시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출범한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오로지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자치를 선양하는 데 집중해 프로그램 전면 개혁을 단행해 대성공을 거뒀다”면서 “축제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인물 축제의 한계를 극복해 거둔 성과였다”고 자평하며 성웅 이순신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밖에도 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예술의전당 건립을 위한 예술기금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동시에 예술의전당 건립 전까지 경찰인재개발원 내 1700석 규모 대공연장인 차일혁홀, 신정호 야외음악당, 신정호 인근 대형 카페 및 레스토랑 등을 활용해 문화 예술 행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아산의 문화예술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인프라 부족을 발상의 전환으로 계속 극복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산의 새로운 도전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비수도권 소도시들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박 시장은 △출산 장려금 대폭 인상 및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운영, 최대 300만 원 산후관리비 지원 등 출산 장려 정책 △참전유공자 수당 및 배우자 수당 인상 등 전국 최초 보훈 의전 종합계획 수립 △찾아가는 금빛 어르신 돌보미단 발족 등 효도 시정 종합 계획 수립 등 민선 8기에 시작되어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아산형 복지사업’의 지속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충남 최초로 문을 연 서남권 어르신 건강돌봄센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관내 4개 권역 모두에 어르신 건강돌봄센터를 열고 어르신 맞춤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 조성사업인 탕정2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은 올 1월 확정되어 본궤도에 올랐다”고 알리며 “개발 이면에 주변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 균형발전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