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단국대학교 산학협력관 대회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설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천안시에서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전국민 설문조사와 치의학관계 전문가 심층인터뷰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1144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민 설문조사나 20명의 치의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는 의뢰자(기관)의 의도가 직·간접적으로 개입될 여지가 있어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일정 의심받기도 한다.
이번 설문결과도 다행히(?) 충남과 천안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국민 구강보건과 건강증진은 물론, 구강의료 복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78.3%로 높게 나타났으며, 80.2%는 연구원이 치의학 연구계와 치의학 산업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66.2%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단순필요성을 나타내준다.
또한 20명의 치의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인터뷰에서도 설립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했다. 전문가 70%가 치의학연구원 설립 지역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설립 최적지역으로 20인의 전문가 중 전원이 충청권을 꼽았다. 행정수도와의 인접성, 고급인력 유치의 지리적 이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혁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장, 김용철 천안시치과의사회장, 조인호 오스템임플란트(주) 교육원장 등 치의학관계 전문가들은 설문결과를 검토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돼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천안 설립 추진전략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그동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대통령 충남지역공약이나 추진 주무부처가 확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천안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과 발전된 논리를 뒷받침해 천안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고 설립추진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천안시는 제20대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 설립을 위해 2022년 11월 충남도·단국대·오스템 임플란트·충남치과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 유치추진위원회를 발대했다. 지난 4월에는 충남도,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국회의원관에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촉구 대토론회’를 주관한 바 있다.
신동헌 부시장은 “전국 최초로 국립치의학연구원에 관한 국민의 의견을 확인하는 자리에서 충남 천안이 최적지라는 사실을 대통령 지역공약에 이어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건의된 전략을 검토 및 반영해 천안 설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