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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영양관리

등록일 2023년06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강동현 교수/순천향대병원 외과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결장암보다 직장암의 발생률이 더 높은 편이다. 직장은 항문과 가까운 대장의 마지막 부분이다. 길이는 15㎝ 정도이며, 변을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초기 직장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직장암 역시 어느 정도 진행돼야 증상들이 나타난다. 주요증상은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과 빈혈, 체중감소 등이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

직장암 수술방법은 암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조기 직장암의 경우 항문을 통한 내시경 미세수술을 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복부 수술에서도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을 통해 상처를 줄이고, 입원기간과 통증도 줄이고 있다. 직장암 수술은 결장암보다 고난도 수술이라 집도의사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합병증 발생이 많은 수술이라 더더욱 그렇다.

합병증, 문합부 누출 많아 

대표적인 합병증은 암 조직을 제거 후 연결한 부위가 새는 문합부 누출이다. 3~2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여자보다 남자 환자들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남성의 골반이 여성보다 좁아 수술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연결 부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문합부 누출이 발생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재수술 시에는 회복을 위해 인공항문과 같은 우회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수술 후 문합부 누출의 위험이 큰 경우 인공항문을 일시적으로 시행하여 누출 및 재수술의 위험을 최소화 하고 있다. 

비뇨기, 배변 문제도

수술 과정에서의 요관이나 요도손상으로 요 정체가 수술 후 나타나 수일 또는 수주 동안 도뇨관 삽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남성에 있어서는 직장암 수술 후 성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발기장애, 사정장애가 10~40%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 밖에도 환자들은 직장암 수술 후 소위 화장실과의 전쟁을 치른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문제들은 “대변이 대중 없이 나와요” “대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아요” “항문이 아파요” 등등이다.배변장애와 변실금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또는 장기적으로 발생하여 환자들에게 불편감을 야기할 수 있다.

저잔사식 필요

직장암 수술 후 식사는 약 1개월 정도 저잔사식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저잔사식은 대변의 부피를 최소화 하고, 최소한의 음식물 찌꺼기가 장 내에 남을 수 있도록 식이섬유를 줄여주는 식사를 말한다. 저잔사식을 통해 대변 양을 줄이고, 장이 막히는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저잔시 허용식품을 부드럽게 조리하여 천천히 잘 씹어서 섭취하며, 소량씩 나누어 끼니 수를 늘려 식사해야 한다. 

충분한 영양공급도 중요

수술 후 배변 양상의 변화와 잦은 금식으로 인한 섭취량 감소, 체중감소 등으로 영양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먼저 규칙적인 식사로 하루 3끼 이상의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적응도에 따라 유동식 죽 진밥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고, 잡곡류, 통밀빵, 미숫가루 등은 당분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상처 치유와 원할한 회복을 위해 매끼니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부드러운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등을 끼니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질긴육류, 햄류, 조개류, 콩비지 등은 주의해야 한다. 

강동현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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