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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농업으로 재배하는 천안 풍세… 우렁이 방사행사

15일 풍세면 남관2리에서 친환경농업 확산의지 다지며 우렁이 방사

등록일 2023년06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15일 박상돈 시장과 친환경농업인, 농업 관련 기관·단체, 주민 등이 우렁이를 방사하고 있다.


천안시는 친환경벼 재배단지에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15일 오전 풍세면 남관3리 동락정에서 박상돈 시장과 친환경농업인, 관련 기관·단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렁이 방사 행사를 가졌다.

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친환경쌀 생산농가에 친환경 우렁이농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풍세면 등 4개 읍면 159ha에 친환경농자재인 우렁이종패 10톤과 유박(비료) 160톤을 공급했다.

우렁이방사 행사가 열린 풍세면 남관3리 마을은 2002년부터 친환경쌀을 생산해온 친환경농업의 선도적 마을이다. 올해도 41개 농가가 32ha에서 친환경벼를 재배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으로 생산된 벼는 1등급 기준 9만4000원(40kg)으로, 일반벼보다 31% 이상 높은 수매가격을 보이며 친환경벼 재배농가 소득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은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치우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없애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대표적인 친환경농법 중 하나다. 다만, 우렁이농법을 실천하는 농가는 우렁이가 생태계 교란위험이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방사 전에는 반드시 차단망과 울타리 등을 용수로와 배수로에 설치하거나,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벼 수확이 끝나면 논 말리기, 심경작업, 미끼 유인 등으로 제 역할을 마친 우렁이를 적극 수거해야 한다.

한편, 천안시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2023년 6월 기준 360개 농가 259ha로, 천안시는 고품질 안전먹거리 생산에 정성을 쏟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생산된 732톤의 쌀을 학교급식으로 납품해 천안시 851개 학교(어린이집 포함) 11만5000여 명의 학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농약사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존시키는 친환경농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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