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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저소득 다문화부부 16번째 무료결혼식 

뇌병변 장애아내 둔 중국 국적의 가정 ‘행복웨딩데이’의 주인공으로 선정 

등록일 2023년06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국 국적의 윤모(53)씨와 뇌병변 장애를 가진 서모(50)씨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천안시는 지난 10일 베리컨벤션에서 16번째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 ‘행복웨딩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혼식은 천안시와 베리컨벤션이 2021년 체결한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 지원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장애가정을 선정하면 베리컨벤션이 예식장 대관, 드레스, 턱시도, 메이크업, 웨딩사진, 뷔페식사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 첫 결혼식 주인공인 이들 부부는 결혼한지 3년이 지났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윤모씨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내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하고 싶어하는 소원을 이뤄주고자 ‘행복웨딩데이’를 신청했다.

‘행복웨딩데이’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6가정에게 무료결혼식을 지원했으며, 올해 7가정에게 무료결혼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연한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지역사회 내 다문화가족에게 무료결혼식을 통해 결혼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하며 건강한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무료결혼식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천안시 다문화가정의 다양한 복지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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