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9일 천안타운홀에서 아동공동생활가정 시설장 간담회를 가졌다.
아동그룹홈(공동생활가정)은 부모의 학대, 빈곤, 사망 등으로 입소한 7명 이하의 보호대상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보호, 양육,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 간담회는 아동양육시설에 비해 낮은 임금수준 등 종사자들의 열악한 현실과 처우에 관한 어려움에 대해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참석한 11명의 시설장(그룹홈9, 학대피해아동쉼터2)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종사자 처우개선 등 운영현안에 관한 의견청취 및 대안을 논의했다. 이날 건의된 내용은 그룹홈에 실질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기로 했다.
그동안 천안시는 아동그룹홈 처우개선의 하나로 지난해에는 △만7세 미만 아동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장애 △경계선아동 등이 많은 시설에 추가인력을 3곳에 우선배치하고, 올해도 3곳에 인력을 추가해 모두 6명을 지원했다. 또 쾌적한 시설 환경조성을 위해 아동공동생활가정 11개소에 기능보강비로 시설별 500만원을 지원해 물품을 구입하도록 했다.
이외 민간지원으로 여성기업 대표들로 이루어진 ‘1사1그룹홈’ 후원자를 아동공동생활가정과 일대일로 연계해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물적·정서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동보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동들이 건전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