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자락 운초 김부용묘에서 김이양 대감묘를 걸으며
운초 정인의 길
화르르 화르르 벚꽃 잎 날리네요 꽃이불 나 혼자 덮는가 버선발로 나선 길 걸음마다 낙엽이 따라옵니다
두견새 울면 목이 마르신가 뻐꾸기 울면 외로우신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길
댓잎소리 소슬하면 나서고 솔바람 일면 반가워 나서는 운초 정인의 길
오늘 정인의 길을 함께 걷는 이는 누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