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신부동 옛 법원 앞 일원 현재 모습.
천안시가 행정안전부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생활권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지원사업은 생활권별로 형성된 고유자원을 활용해 살고 싶고 방문하고 싶은 경쟁력 있는 생활권을 만들자는 취지로 처음 시행됐다.
천안시는 ‘로컬크루가 만들어나가는 공간, 옛 법원길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법원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해 급속히 쇠퇴하고 있는 옛 법원 앞인 신부7길 일원을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법원 이전 이후 지속적 상권쇠퇴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가까이에 6개의 대학교가 있지만 문화를 향유할 공간이 부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대학문화가 형성된 천안터미널을 중심으로 로컬브랜딩·서브컬처를 구축해 민간 주도 지속가능한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 준비과정에서 사업경험이 풍부한 아라리오, 비유니크 등 로컬브랜드와 경제적 자생이 가능한 청년기업 등이 참여하는 ‘로컬크루’를 구성해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오룡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로컬메이커 거점공간, 로컬콘텐츠 거점공간, 로컬브랜드 거점시설 등을 조성하고 기반시설 정비 등으로 신부동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시설 내에는 로컬콘텐츠 개발, 컨설팅, 교육공간을 비롯한 커뮤니티 거점, 로컬브랜드를 위한 콘텐츠 테스트베드, 경제적 자생이 가능한 기업 입주공간 등을 마련하고, 성공한 로컬브랜드가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사업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참여를 적극 유도함은 물론 조례와 재정적인 지원, 지역브랜딩 활성화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6억원(특교세3억, 시비3억)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1차사업을 완료하고, 행정안전부에 특교세 10억원을 추가요청해 내년에 2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쇠퇴한 지역에 지역의 가치를 담은 골목문화를 만들어 주민과 지역청년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새로운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