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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막화’… ‘공익지역 저널리즘’으로 넘자

한국언론정보학회 학술대회에서 ‘지역신문의 미래’ 토론, 지역민-지자체-지역언론 거버넌스 체계 구축해야 

등록일 2023년05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의 ‘2023 한국언론정보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속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 혁신방안 모색’이란 토론회가 27일 열렸다.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교양관에서 (사)바른지역언론연대와 지역신문발전기금 주간지 우선지원 선정사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서 천현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 전문위원은 ‘지속가능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방향 모색’으로 첫 발제를 맡았다. 

그는 지역신문발전법 제정 이후 2005년부터 이어진 지역신문 지원사업의 흐름부터 짚었다. 이어 우선지원대상 지역신문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독자들이)지역신문의 사회적 역할 평가에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독자의 90%가 지역신문에 대한 공적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것도 덧붙였다.

천 전 위원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약 2200개(전체의 4분의 1 수준)의 지역신문이 문을 닫은 ‘뉴스의 사막화 현상’을 겪었으며, 그 뒤로 ‘공익의 지역저널리즘’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도 알렸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지역언론에 광고하는 중소기업에 세금공제 혜택 ▲지역언론기자 채용에 대한 지원 ▲지역언론 구독 또는 후원시 소비자 보조금 지급 등을 꼽았다. ‘지역뉴스 바우처사업’도 제안했다.

이밖에 프랑스, 캐나다, 영국에서 지역언론을 살리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공공정책을 소개한 천 전 위원은 “윤석열 정부도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내건 만큼 ‘지역민-지자체-지역언론’의 거버넌스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미디어정책’을 꼭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번째 발제의 주제는 허찬행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와 김선영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강사가 공동으로 맡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지역신문의 동향: 미국, 유럽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자구노력 사례를 중심으로’였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미디어 이용자들의 이용습관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진단하면서 ‘레거시 미디어의 재발견이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레거시 미디어란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대중매체를 뜻한다. 결국 ‘가짜뉴스의 홍수’ 속에서 뉴스소비자들이 전통적 매체를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얘기다.

그러나 세계 신문시장에서의 수익은 인쇄부문에서 줄어든 반면, 디지털 부문에선 더 늘었다고 소개했다. 발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디지털 유료구독자가 9.7% 증가했고, 인쇄신문의 유료구독자는 1.4% 감소했다.
 

허찬행 교수는 이와 관련한 미국, 독일, 영국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신문사도 디지털과 영상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뚜렷하게 나아가고 있다”며, “방향전환을 일찍 한 곳은 코로나19 시기를 그나마 잘 넘겼고, 그렇지 않은 곳은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김선영 강사는 일본의 사례를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일본신문협회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기준 전년 동기 신문사별 판매부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지가 평균 7.8% 줄어드는 동안 지역지는 평균 4.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는 “부수 감소폭이 전국지보다 지역지가 더 작다”며, 일본 지역신문의 ‘지역밀착형 기사’, ‘독자주문형 보도방식’을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 최종길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

▲ 박민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

▲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

▲ 우희창 충남대 교수.

▲ 이서현 제주대 교수.


발제가 끝난 뒤에는 안차수 경남대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최종길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 박민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 우희창 충남대 교수, 이서현 제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신문으로서 주간지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외국과 달리 우리에겐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미디어 특별지원책이 왜 없나 ▲미디어 품질평가가 필요하다 ▲저널리즘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쏟아냈다.

한편,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이날 회원과 관련 연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평화, 다시 민주주의: 언론학 신냉전을 응시하다’를 주제로 22개 세션장에서 열띤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김혜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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