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는 지난 5월9일 발생한 천안 봉명동 일원 오피스텔 화재현장에서 거주자 인명대피에 기여한 민간인에게 26일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2시29분 봉명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조모씨(남·25세)는 지인과 화재발생장소 인근을 지나가다가 이를 목격했다.
상황판단 후 즉시 119에 신고하고 오피스텔 내부 3층에서 5층 각 세대 문을 두드려 화재발생상황을 알리고 신속하게 거주자를 오피스텔 밖으로 유도해 거주자들을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조씨의 신속한 대처로 부상자는 단순 연기흡입 2명에 그쳤고 현장에서 대피유도를 했던 조씨는 연기흡입 및 호흡곤란으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 후 귀가했다.
이에 소방서는 화재현장 인명대피 활동으로 소중한 인명보호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세익 현장대응단장은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인명대피를 유도한 행동에 감사드린다”며 “천안동남소방서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