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이 났다>고도 하고 어느때는 <사달이 났다>고도 한다.
바로 쓰면 상관없지만 사단과 사달을 잘못 쓰는 경우도 흔하다. 전혀 다른 말인데 말이다.
우선 ‘사달’은 사고나 탈을 뜻한다. <사달이 났다>고 하면 사고가 났다거나 탈이 났다는 말이다.
반면 ‘사단(事端)’은 사건의 단서나 일의 실마리를 뜻하는 낱말이다. 사단은 ‘실마리’로도 바꿔쓸 수 있다. 그래서 쓰임말도 <사단이 됐다>거나 <사단을 찾았다>는 등의 뜻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