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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살 때 중앙로변 인기!

등록일 2003년08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휴대폰 가게가 밀집돼 있는 문성동 중앙로변 거리. 6월 특화거리 지정, 도로변 15개 업체 밀집 문성동(동장 방병삼)에 휴대폰 바람이 불고 있다. 관내 2백개 안팎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업체중 35개가 밀집돼 있는 곳. 특히 중앙로변은 성무용 시장 성원하에 방병삼 동장과 임익렬 담당자, 그리고 15개 휴대폰 업체의 노력에 따라 ‘특화거리’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지난 6월16일 특화거리 지정과 관련, 성 시장 결재를 얻은 문성동은 낙후된 문성지역 활성화 도모에 휴대폰 거리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중앙로변(KT∼문화교) 휴대폰 협회도 특화거리를 알리는 대형조형물 설치와 함께 오는 9월 이벤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취지에 대해 이성인(39) 협회장은 “우선 특화거리로 지정됐음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협회원들의 마음자세도 새롭게 갖자는 의미”라며 “휴대폰을 장만할 계획으로 있는 분들은 이번 세일 행사에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거리 바람으로 가장 들떠있는 사람들은 이곳 회원들. 그동안 서로가 경쟁업소라는 생각으로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해 왔으나 이제는 “한가족”임을 인식하고 있다. 동일 제품 판매로 이웃간 곤혹스러운 사이였다는 방병삼 동장은 “이제 특화거리를 통해 한정된 고객을 잡기 보다 많은 주민이 특화거리를 찾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개월 전 협회가 구성, 특화 거리 조성과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특화거리 조성의 문제점으로는 가격조정건. 일반제품과 달리 업소마다 똑같은 제품이 진열돼 있다는 것이다. 업소별 특징이 없는 것은 고객이 한 업소만을 방문, 선택해도 무방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회원업소간 동일한 가격 DC나 제품에 대한 업소간 가격 차별화 조율”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또하나 문제거리는 협소한 주차공간. 현재 이곳은 인도 경계석을 도로면에 낮춤으로서 차량의 인도이용을 용이케 해 가게마다 2?3대의 주차공간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보행권 침해는 상당하다. 게다가 2차로인 중앙로의 4차로 확장공사가 2005년부터 본격 진행되면 그나마 있던 주차공간은 아예 사라져 버릴 전망이다. 문성동사무소 임익렬씨는 “앞으로 도로변을 활용한다든가 초등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 등 협회와 지속적인 모색을 통해 해소방안을 강구”할 생각임을 밝혔다. 휴대폰과 관련해서는 관내 어느 상권보다 좋다는 중앙로변. 관계자들은 방죽안 오거리에서 버들육거리간 특화거리에 입점하려는 휴대폰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명실공히 휴대폰 거리로 손색없는 특화거리 만들기에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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