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사 증·개축사업을 추진중인 천안시가 천안역 디자인을 공개했다.
시는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기타설계 중간보고회를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고 천안역사 디자인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설계사에 따르면 공개된 천안역사 디자인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을 디자인 콘셉트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천안역이 서울, 영남,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상징하는 형태를 도출해 디자인했다. 또 과거 사람들이 모였던 천안역 광장을 복원함으로써 광장의 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도심 활성화와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을 위해 역 주변이 왕의 임시거처로 활용된 화축관과 관아가 있던 곳이었던 점에서 착안해, 고건축을 현대화한 디자인을 설계에 반영하며 목재 마감 적용을 제안했다.
▲ 천안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기타설계 중간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천안역사 디자인안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인 ‘천안역사 증·개축사업’은 2003년부터 20여 년간 임시역사로 사용됐던 역사를 800억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축에 가깝게 증·개축하는 사업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교통편의는 물론 천안을 대표하는 상징물 역할과 도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건축물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시민 여러분이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셨는데 더 늦지 않도록 일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