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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화접봉사에 ‘너도 나도 함께’

짧은 배꽃 개화기에 인공수분인력 부족… 민·학·관·군이 총동원

등록일 2023년04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 성환읍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배꽃 개화기를 맞았다. 배꽃 개화기가 오면 천안 전지역이 분주하다. 짧은 기간 개화하는 배꽃을 일일이 인공수분해줘야 하기에, 수많은 인력이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천안지역은 현재 민·학·관·군이 총동원돼 인공수분 작업에 한창이다. 일반 자원봉사자부터 공무원, 군인, 경찰, 학생, 단체할 것 없이 모두 배밭으로 총출동해 농가일손돕기에 나섰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배꽃 인공수분작업은 해마다 줄어드는 외국인근로자와 자원봉사자가 급감한 상황 속에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재배농가에 큰 보탬이 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천안시와 자원봉사센터, 천안배원예농협, 농협천안시지부, 지역농협, 농작업 지원단, 농협중앙회, 회원 조합 등은 협업으로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시 공무원, 민간봉사단체, 선문대어학당, 소방서, 경찰서, 농협 임직원, NH농협은행, 군인, 공기관 등 1120여 명이 인공수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4년째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고령농가 등을 대상으로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일손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천안시자원봉사센터(☎041-521-2318, 1365자원봉사센터), 또는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041-582-0092)로 문의하면 된다.
 

다양한 단체·기관들 ‘화접봉사’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동흠)이 7일 성환읍 일대 4개 농가를 방문해 배꽃 인공수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천안생활개선회(회장 이옥순) 회원 10여 명은 10일 부대동에 위치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화접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7일에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을 쏟았다. 이옥순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말했다.
 

직산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용화), 새마을부녀회(회장 윤해춘),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안형근) 회원들과 직원 등 100여 명이 8일과 9일 직산읍 배농가를 찾아 배꽃 인공수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직산읍 직능단체는 해외노동자 및 자원봉사자 감소로 인력채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화접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구청장 한권석)는 10일 성거읍의 한 배농가를 찾아 배꽃 화접 봉사 등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한권석 서북구청장을 비롯한 서북구청 직원들은 배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권석 서북구청장은 “농촌지역의 노령화가 가속화됨에 농촌에 일손이 많이 부족한데 조금이나마 농가를 도울 수 있어 보람있다”며 “배 화접이 순조롭게 잘 돼 올해도 천안 명품배가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안서북소방서 직원 40여명도 일손이 부족한 서북구 배농가 화접봉사에 손을 보탰다. 

김오식 소방서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서북소방서는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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