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희 오카리나독주회 ‘버들연가’가 15일 열린다. 독주회로는 이번이 3회째다.
15일(토) 오후 5시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이 그의 무대.
무대는 다양하게 채워진다. 육수희·백영미의 오카리나를 비롯해 피아노 최한빛, 리코더 김석민·이해원, 샌드아트 이범재, 팝페라 최에스더 등이 나선다.
육수희 연주자가 관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곡은 무얼까.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의 부재를 겪었잖아요. 그래서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들려드리려 해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고 친숙한 곡이다.
이날 연주는 클래식과 OST가 주를 이룬다. OST는 백설공주, 마녀배달부 키키, 오페라의 유령 등이다. 특히 백설공주 의상을 입고, 영상도 띄워 관객을 매료시킨다는 구상이다.
알고보면 연주자 육수희는 ‘향토 연주자’이기도 하다. 자기가 나고 자란 땅이란 뜻보다 ‘어떤 시골’을 뜻하는, 그곳의 연주자다. 말로만 지역을 사랑한다 하는 것이 아닌, 연주자로서 직접 행동하고 보여주는 참 향토 예술인이다.
독주회의 표제로 ‘버들연가’를 쓴 이유에서 보여주듯 그는 직접 ‘버들연가’ 곡을 만들어 연주한다. ‘버들’은 천안삼거리와 능소전을 통해 천안을 대표하는 나무다. 또한 민요 ‘천안삼거리’를 편곡했으며, 동요풍 ‘호두과자’를 작사·작곡했다.
병천 유관순 생가터 흙으로 오카리나를 제작해 ‘유관순’을 기념하며 연주하기도 했으니, ‘천안 향토연주가’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어색하지 않다.
“독주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오카리나 소리 좋다, 그리고 배우고 싶다, 그런 소감을 관객들로부터 들을 수 있다면 하는 거죠.”
육수희의 오카리나 독주회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