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사거리 공사구간. 벌써 공사기간이 3년째로 접어들었다.
그간 이곳에서 사는 주민들은 불편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가뜩이나 학교 학생들이 등·하교도 하고 있는 곳이고 보면,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흙먼지에 소음뿐만 아니라 공사로 인한 도보 및 차량통행이 자유롭지 못하다.
한 주민은 “완공보다 수년째 지체되고 있다”며 “지연원인이 몇가구 보상문제 같은데, 지역의원이나 시장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퍼붓는다.
천고사거리 구간 도로확장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의 불편이 크다.
시에 따르면 공사구간 내 여덟집이 수용절차에서 협의보상이 안돼 멈춰버린 상황이다. 시는 해결점으로 공탁을 걸고 법적 강제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더불어 불편을 끼친 아이파크 아파트쪽은 곧 도로포장 공사를 거쳐 5월까지는 도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만하게 진행된다고 보면 올해까지는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나 그 이후까지도 늦춰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주민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