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258회 임시회를 연 천안시의회가 21일까지 안건심사, 현장방문, 시정질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5분발언에는 5명의 의원이 나섰으며 결의안과 건의안도 발표한다.
5분발언은 ▲정신건강을 위한 복지정책을 더 확대하자(엄소영) ▲천안형 히든 챔피언 발굴·육성에 대한 제언(박종갑) ▲입장천 친수구역 수변공원 조성에 대한 제언(육종영) ▲김시민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충렬사 건립제안(유영진) ▲천안시 스마트스쿨존 구축제언(김미화)이라는 내용을 담아 발표됐다.
다양한 주제, 다양한 시각
엄소영 의원은 ‘정신건강을 위한 복지정책을 더 확대하자’라는 주제로 단상에 섰다.
‘정신건강’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정신적 성숙상태’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으며, 2016년부터 정부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 정신건강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천안시가 제출한 정신건강 현황을 보면 2021년 기준, 우울증 환자는 대략 9390명(추정치)에 이른다. 치매환자수는 2022년 기준 8371명이며,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020년 32.1명에서 2021년 29.1명으로 낮아졌다. 전국평균은 26명이다.
엄 의원은 정신건강 관련 셀프케어 프로그램 활성화방안에 대해 고민해주고, 전문가 상담프로그램 개발과 부서간 적극협력의 틀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갑 의원은 유망 강소기업 지원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천안형 히든-챔피언 발굴·육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지몬 교수의 저서를 통해 알려진 ‘히든-챔피언’이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수출형 중소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흔히 ‘강소기업’으로 통칭하고 있다.
박 의원은 “천안시에서도 주력하는 이차전지분야에 대해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1위 도약을 목표로 민·관이 힘을 합쳐 총 39조원의 투자와 이차전지 분야 ‘히든-챔피언’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초격차 혁신을 이룬다는 포부도 밝혔다”며 천안이 ‘천안형 히든-챔피언’으로 자라날 기반을 만드는 집중전략 수립과, 효율적인 지원과 발전을 도와 지역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도록 중·단기적 시책과 사업추진 기조를 계승 발전시켜 나아가도록 면밀히 추진하기를 주문했다.
육종영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입장천 주변 친수구역을 ‘친수지구’로 확대지정하고 수변공원으로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천안시와 인접한 평택시와 안성시 수변공원과 비교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가 내세운 2022년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도시계획현황’에 따르면 평택시에는 34개의 수변공원이 있고 안성시에는 5개가 있는 반면 천안시에는 한 개의 수변공원도 없다.
그는 입장면 일원에 수변공원이 조성되기를 주문하며 “입장면 신두리에서 가산리에 이르는 입장천 유휴부지 3㎞ 구간을 친수구역 수변공원으로 조성해주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영진 의원은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충렬사 건립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단순히 위패를 모시는 추모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천안의 대표관광지가 될 수 있기를 당부한다”며 “충렬사가 건립돼 후세가 모두 김시민 장군을 자랑스러운 인물로 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화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천안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스쿨존이 강조되고 있으나 여전히 스쿨존 내 사각지대에서 어린이의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며 “천안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스쿨존을 구축해 학생들이 안전한 통학환경에서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