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5일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사업 준공식을 열고 새로운 천호지공원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다. 천호지공원은 앞으로 문화와 예술, 휴식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원이 될 전망이다.
천호지는 2008년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돼 수변산책, 체육공간 위주의 공간으로 사랑받아왔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천호지 주변 대학가 학생들의 이용행태, 고유의 생태·경관성, 대학인거리 사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한 시설과 공간을 배치했다.
천호지공원은 사업비 43억원(도비 16% 포함)을 들여 문화·예술, 휴식, 휴양, 건강, 생태 등 5개 주제로 나눠 조성했다.
문화·예술공간인 ‘청춘광장’은 이용객들의 문화·예술, 이벤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한 천호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청춘다리(브릿지)와 수막영상(워터스크린) 분수를 조성해 공간의 역동성을 더했다.
휴식공간인 ‘어울마당’에는 1100㎡의 수변데크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이용객들이 수변을 배경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양한 공연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휴양을 위한 공간인 ‘하늘마당’에는 메타세쿼이아 군락과 잔디마당,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탁자 등이 비치돼 지친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건강공간인 ‘건강마당’에는 배드민턴장과 테이블, 수변산책로를 만들어 운동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생태공간인 ‘초록마당’은 수달의 주요 출현지로 수달과 물새, 연꽃 등을 관찰하며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약 2.3km에 달하는 산책로에는 시민편의를 고려해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됐다.
시는 천호지공원 내 경관조명과 공간별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대학인거리, 신야간경제 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또 산림청 목재친화도시 공모사업도 진행해 탄소저장의 거점으로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 천호지공원이 천안의 대표적인 거점호수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