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3월3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친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기업·대학 관계자, 청년단체, 청년정책 사업부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실천선언문을 통해 청년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로의 비전을 선포했다.
▲ 천안시가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친화도시 비전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비전 실천선언문에 담긴 ▲사회적 안전망 조성 ▲맞춤형 주거 및 생활인프라 구축 ▲일자리 기회 창출 ▲교육환경 조성 ▲문화생태계 및 ‘유니브시티’ 조성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청년의 참여확대 등 6가지 과제를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시는 주거부터 휴식, 일자리까지 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청년을 위한 공공주택 1600호 보급을 목표로 주거확대를 추진하고 직산 도시개발사업으로 2028년까지 38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형 청년채용 연계프로그램,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산관학 협의체인 청춘동행 실무단 운영 등으로 미취업 청년들이 취업에 정주할 수 있도록 창업과 교육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정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2026년까지 청년기금 200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앞서 시는 지난해 50만명 이상 대도시 최초로 전국 최대규모인 청년기금 조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청년인재도시로 융합발전을 위해서는 12개 대학의 특성을 살린 대학도시 ‘유니브시티’를 조성한다. 대학협의체와의 연계 강화로 오는 5월 전국 최초 12개 대학이 함께하는 대학연합축제를 개최하고 유니브시티라는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년의 날 청년주간행사, 심리상담과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청년이 즐거운 도시, 건강한 청년의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앞서 천안시는 2017년 ‘천안시 청년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 대학청년팀 신설 및 청년정책위원회 출범, 2021년 청년정책 전담부서인 청년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청년친화도시로서의 기반을 조성해왔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의 ‘청년도전 지원사업 우수기관’ 선정, 교육부 ‘직업교육 혁신지구 우수운영기관 장관 표창’, 충청남도 ‘청년정책 우수시·군 1위’ 달성, 국무조정실 ‘지자체 청년정책 최우수사례 선정’,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청년일자리) 장관 표창’ 등의 쾌거를 달성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비전선포식은 20만명의 청년이 머무는 젊은 도시인 천안이 본격적인 청년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문화 등 청년 삶 전반에 걸쳐 체감가능한 정책 추진으로 청년친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