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법혜)는 이명수(아산갑) 국회의원과 공동주최로 3월31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에서 김시민 충렬사 건립 학술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천안이 낳은 임진왜란 진주대첩의 영웅 충무공 김시민 장군 위패를 모셨던 충렬사는 대원군에 의해 철폐된 후 흔적도 남아있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에서 천안지역에 김시민 장군을 모시는 충렬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건립위원회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은 이명수 국회의원은 “김시민장군 업적과 호국충절의 계승을 위해 충렬사 건립 및 국가사적지 지정, 김시민장군 문화예술콘텐츠 활용방안, 김시민장군 생가와 연계한 충무공 문화벨트 구상 등을 목적으로 학술세미나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는 김경수(청운대학교 교수), 제1주제 발표에는 엄기표(단국대학교 교수/문화재 전문위원), 제2주제 발표는 류호철(안양대학교 교수), 좌장에는 윤용혁(공주대학교 명예교수, 토론에는 서정석 공주대학교 교수와 강향란 동국대학교 겸임교수가 맡는다.
김법혜 기념사업회장은 “김시민장군 유허지 정비사업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 생가지 발굴조사, 탄신기념제와 통일문예공모전, 김시민장군 함명 제정, 동상건립 등을 통해 김시민장군의 업적이 재조명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학술적 논의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들을 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 괴산에 있는 김시민 장군 충민사.(괴산시청 공식블로그)
▲ 충무공 김시민의 사당은 원래 1652년 진주에 세웠으나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고, 이후 숙부 김제갑의 사당인 원주 충렬사에서 같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한편 충렬사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 모두 14곳이 있으며, 충북 괴산군 괴산읍에는 김시민장군 충민사(충청북도기념물 제13호·1976년 지정)가 있다.
충민사는 임진왜란때 전공을 세운 김시민 장군과 그의 숙부인 문숙공 김제갑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사당이다.
김시민(1554-1592) 장군은 선조 11년(1578) 무과에 급제하고 선조 24년(1591) 진주판관이 되었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났을때 진주목사로 사천·고성·진해에서 적을 격파하고 영남우도병마절도사에 올랐으며 그 후 진주성 싸움에서 적을 격퇴하다가 전사했다.
▲ 김시민 장군 묘소는 원래 충주시 살미면 무릉리에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1976년 김시민의 묘소를 현재 위치(충민사)로 이전했다.
선조 37년(1604) 선무공신 2등에 추록되고 뒤에 영의정에 추증됐다. 김시민은 진주 충렬사에 제향됐으나 고종 3년(1866) 훼철돼 김제갑의 충열사에 합사하였는데 1976년 묘소를 이곳으로 옮기고 충민사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