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예비비와 성금 등을 모아 13만8000달러(1억8000여만원)를 지난달 6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전달했다.
시는 예비비와 함께 천안시 직원들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 지역 내 기업체가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금을 마련했다.
두 차례의 규모 7.0 이상의 강진으로 4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6만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되는 등 국가적 위기에 빠져있는 튀르키예 국민을 위해 천안시가 긴급히 편성한 예비비는 천안시와 우호교류를 맺고 있는 뷰첵메제시가 추진하는 지진피해지역 복구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9년 교류를 시작해 2013년 정식으로 우호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한 천안시와 뷰첵메제시는 천안흥타령춤축제와 문화예술축제에 대표단과 공연단을 파견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양 도시에 기념건축물을 건립하는 상호공동사업을 추진하며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진 발생 직후 뷰첵메제시 하산아쿤 시장에게 서한문을 전달하며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와 위로와 애도를 전하며 천안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전달한 구호금이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기업도 성금 전달
유니슨에이치케이알(주)(대표 허재정)은 지난 13일 오후 천안시청을 방문해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0불을 천안시에 전달했다.
시는 성금을 천안시 우호도시 뷰첵메제시에 전달해 튀르키예 정부가 지진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고 피해를 복구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재정 대표는 “천안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튀르키예에 성금을 전달하게 돼 더욱 뜻깊고, 대규모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영푸드(주)(대표 이정현)도 15일 구호성금 기부에 동참했다.
선영푸드는 이날 천안시청을 방문해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천안시에 전달했다. 이정현 대표는 “천안시 많은 기업들이 천안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기업도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