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 현대아파트에서 내려다본 쌍용3동 아파트 신축현장.
오는 11일 3동 개청… 서부 신흥개발 한몫
쌍용동이 오는 11일(월) 3갈래로 나뉜다. 쌍용2동이 쌍용2동과 3동으로 분동되는 것. 쌍봉동이 95년 2월 쌍용동과 봉명동으로, 96년 1월 또다시 쌍용동이 쌍용 1·2동으로 나뉜 후 7년7개월만이다.
불당대로를 기준으로 남쪽은 쌍용2동으로 남고 북쪽의 쌍용동과 불당동, 백석동 전역은 쌍용3동(동장 장인홍)이 된다. 인구는 적절하게 분할했다. 쌍용2동이 3만5393명(1만1079가구)에 42개통 2백17개반, 쌍용3동은 3만3032명(1만860가구), 40개통 2백89개반으로 나눴다.
반면 3동이 큰 면적을 차지하며 모태가 됐다. 2동이 2.58㎢인 반면 3동은 10.05㎢로 4배 차가 발생, 예전 분동시 봉명동 1.50㎢, 쌍용1동 1.00㎢와 맥을 같이 한다.
쌍봉동은 분동과 함께 봉명동이 안정을 이뤘고, 쌍용동은 재분동되며 쌍용1동이 안정을 이뤘다. 이제 쌍용2동이 기반을 정비, 안정화를 추구하는 대신 3동은 내년 6천여세대 입주와 함께 2005년이면 또다시 분동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향후 천안시 서부 신흥개발의 최일선에 선 쌍용3동의 역할이 기대된다.
낮은 접근성 ‘잠시만 기다려’
백석동 종합운동장 임시청사 사용
개청 후에도 크게 우려되는 건 행정경계를 넘는 민원 이용자들 관리에 있다. 불당대로변과 가까운 2동에 비해 백석동 종합운동장 내 임시청사를 사용하는 3동의 접근성이 현저히 낮은 것.
이같은 접근성 문제로 기초수급자 4백5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주공7단지와 주변인들은 아무래도 발길이 가까운 2동으로 찾아들 전망.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는 5천여명. 이중 쌍용2동이 10%를 넘는 5백여명을 돌봤으나 이제 3동이 4백70여명을 맡게 됐다.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될 3동사무소(용암마을 내) 신설까지는 이용자나 관리자 모두 업무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2동 업무를 맡다 3동으로 옮겨간 한옥선 사회복지사는 이 때문에 분기별로 면담하게 돼 있는 것과 관련, 같은 층수끼리 면담계획을 잡았다고 전한다. 이웃끼리면 카풀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발상인 것.
한편 개청을 앞두고 2동과 3동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8월1일자 인사발령으로 2동 직원 29명중 13명이 3동으로 발령받은 데다 인수인계와 이전에 따른 사무정비 등 할 일이 태산. 분동에 따른 정원은 2동이 22명, 3동이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