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쯤 천안시 소재 공장 신축공사현장에서 옹벽붕괴로 작업자 3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사고즉시 전면 작업중지를 명하고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사고현장 외 해당 건설사의 시공현장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불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빙기 지반이 약해져 옹벽이 무너졌을 것으로 보고 옹벽공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수십미터 옹벽 중 일부가 무너지면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매몰됐다. 이후 노동자 3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발생 보고를 받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현장을 관할하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현장을 방문해 엄정한 수사와 신속한 사고수습을 지원하고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사고현장을 방문한 손필훈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사망 근로자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 중대재해예방 관리감독자 교육 실시
천안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맞아 16일과 17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재해 관련 관리감독자와 현업업무 종사자의 감독자 등 110여 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에 있어 미흡한 부분을 점검하고 관련 법령의 주요내용을 다시한번 숙지하기 위해 열린 이번 교육은 각 부서의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 1년간 시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매뉴얼을 마련했다.
교육은 실무매뉴얼을 중심으로 법령에서 요구하는 안전수칙과 표준작업절차 등을 공유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주요내용과 함께 관리감독자의 주요 역할과 의무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중대재해 해당 사업장과 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 유해·위험요인 분석을 통한 부서별 개선사항 조치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