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 성환읍에 두건의 따듯한 소식이 전해졌다.
2일 성환읍 대홍리에 거주하는 90대 노인이 성환읍(읍장 정원진)에 성금 200만원을 기부했다.
성환읍에 따르면 이름 밝히길 거부한 익명의 기부자는 자신의 토지를 판 돈의 일부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돈봉투를 전했다.
그는 ‘젊은 시절 힘들게 살아 빚을 많이 졌다’고 했고, 이어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갚아질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진 성환읍장은 “지난 아픔을 잊지 않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심에도 찾아와 나눔을 베풀어 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리고,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21일 성환 수향3리 김준동 이장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힘든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취약아동 2명에게 50만원씩 전달됐다.
김준동 이장은 “힘든 가정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이장은 초대 성환읍 행복키움지원단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도 장학금 및 후원품을 기탁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정원진 읍장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