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3년만에 저만치 물러가며 이곳저곳에서 ‘대면입학식’이 열렸다. 모처럼 학생과 학부모도 즐겁고 선생님도 즐거운 입학식이다.
천안백석초등학교(교장 허석회)는 2일 체육관에서 신입생과 학부모가 모두 모여 2023학년도 입학식과 취원식을 실시했다.
학교장의 입학허가 선언, 학급담임 소개, 환영인사 등의 순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로 간소하게 치러지던 입학식을 벗어나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서로 축하해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자리가 되었다.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새롭게 시작되는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잊고 자상한 선생님의 미소와 따뜻한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낯선 곳이지만 행복한 첫인상을 갖게 되었다.
130명의 천안백석초등학교 입학생들은 처음 경험하는 학교라는 곳에서 선생님과 선배님들, 부모님들의 힘찬 격려 속에서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만의 바람을 다짐하며 입학과 취원식을 즐겁게 끝마쳤다.
나사렛새꿈학교(교장 정영숙)도 2일 유치원 6명(제27회), 초등학교 9명(제19회), 중학교 6명(제13회), 고등학교 6명(제10회) 등 모두 27명의 신입생을 포함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입학식 및 개학식을 개최했다.
신입생들은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프리지아꽃을 건네받으며 환영받고, 교사들이 준비한 입학 축하영상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더하며 더욱 풍성한 입학식이 됐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학교 출석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ZOOM(비대면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참석하고, 본교 교직원들은 개정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신입생 중 재택순회교육대상학생의 경우 순회교사가 직접 방문해 꽃을 전달하고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입학식을 경험했다.
천안가온초등학교(교장 이윤미)는 2일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는 재학생들의 시업식(각 교실)과 1학년 신입생들의 입학식(강당)을 실시했다.
이번 입학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강당에서 학부모님들과 함께 진행됐다. 6학년 대표학생과 1학년 대표학생이 각자 환영사와 답사를 낭독해 서로 환영의 마음을 돈독히 했다.
각 교실에서는 담임교사가 입학생과 눈을 맞추고 장미꽃을 선물하며 입학을 축하했다. 또한 1학년이 읽기 좋은 동화책을 신입생 모두에게 한 권씩 선물했다.
재학생들의 시업식은 방송으로 진행됐다. 교실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을 보며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길 소망했다.
한편 천안서여자중학교(교장 김수동)는 2일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마스크를 벗고 대면 입학식을 열었다.
마스크를 벗은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했으며, 교사들은 교문 밖에 나와 밝은 모습으로 학생들을 환영했다. 행사는 시청각실에서 이루어졌으며 천안서여자중학교 드론동아리 ‘비상(飛上)’의 드론 군집비행으로 서막을 열었다. 노래에 맞춰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비행을 선보였으며, 신입생과 학부모들의 박수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