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제조업체에 다니는 50대 여성 A씨는 정기건강검진을 통해 갑작스럽게 유방암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를 하면서 일을 못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천안시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알게 됐고 일하지 못한 기간동안 수당을 받게 되면서 520만원의 수당을 지원받게 됐다.
천안시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돼 지난해 7월4일부터 추진중인 가운데 올해도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상병수당은 취업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당초 1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올해까지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시는 시범사업 혜택이 주소지가 천안인 근로자뿐만이 아니라 천안시 소재 사업장 근로자까지도 상병수당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더 많은 대상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6개월간 상병수당 723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499건, 4억41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2개월간 161건이 추가접수됐고 122건, 약 1억원의 상병수당을 지급했다. 이에 상병수당 지급 누계는 총 621건에 5억4000만원이다.
올해 상병수당은 최저임금의 60%인 1일 4만6180원이며, 지원대상이나 신청방법 등은 시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더 많은 시민이 상병수당을 알고 혜택받을 수 있도록 시청 누리집에 웹툰(https://www.cheonan.go.kr/kor/sub02_18_08.do)을 게재하고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웹툰에는 천안시 캐릭터와 함께 실제 상병수당을 받은 시민의 이야기를 담아 상병수당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올해도 계속해서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으로 우리 시에 주소를 두거나 사업체에서 일하는 아픈 근로자가 경제적인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